우리나라와 세계 주요 국가 간에 식품영양과 건강, 장수 문제를 연구하는 국제적인 학술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회장 박건영 부산대 교수)는 오는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일본영양식량학회 및 이탈리아식품과학회와 학술ㆍ연구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세 학회는 향후 각국에서 학술대회가 열릴 경우 서로 회원을 초청해 학술발표를 하고 각 학회의 발표 논문을 홈페이지에 올려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는 건강 기능성 식품에 관한 공동연구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게 된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지난해에는 영국영양학회(회장 이안 맥도날드)와 학술교류 MOU를 체결했다.
앞서 2003년부터는 미국과 학회 학술지(Journal of Medicinal Food)를 공동발간하고 있는데 이 학술지는 2008년 SCI(국제과학기술논문 색인등재 학술지)에 등재됐다.
박건영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은 "세계 유명 학회와 MOU를 체결하는 것은 우리 학문의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식품영양학은 우리나라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4일부터 6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장수와 건강을 위한 식품'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 및 정기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 행사에는 7개 국의 식품관련 연구자 및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하며 모두 8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