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손으로 일일이 옮겨 심어야 하는 양파의 아주 심기작업(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어 제대로 심는 일)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는 양파 심는 기계 현장 연시회를 3일 양파주산지인 창녕에서 개최했다.
양파는 생산액이 전국적으로 2804억원(‘08)의 농가 주요 소득 작물이다.
하지만 양파의 아주 심기작업을 위해서는 사람이 쪼그려 앉아 구멍이 뚫린 비닐에 하나씩 손으로 양파모를 심고 흙을 덮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힘이 많이 든다. 또한 심는 기간이 짧고 농촌의 노령화가 가속될수록 일손을 구하기가 힘들어 농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연시회를 갖게 된 양파 심는 기계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것으로, 두 사람이 앉아 양파모를 공급하면 심는 장치가 비닐을 뚫으면서 심게 되고, 흙을 덮은 후 다음 심을 자리로 이동해 연속적으로 작업을 하게 된다.
이는 인력에 비해 성능을 4~5배 높여주고 앉아서 작업하기 때문에 편이성도 크게 향상시켜 주는 효율적인 기계이다.
양파 심는 기계는 양파 심는 작업을 사람이 하는 것과 똑같이 편리하게 해주는 기계로, 이번 농가 현장 연시회를 통해 개선점을 확인하고 반영한 다음 내년부터 농가에 시범 보급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