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종어(宗魚) 치어 1000 마리를 지난달 28일에 무상으로 분양했다고 3일 밝혔다.
종어는 조선조 역대 임금 수라상은 물론이고 고관들이 즐겨 먹던 것으로 그 맛이 물고기 중에서 으뜸간다는 뜻으로 종어(宗魚)라 불리었으며, 우리나라 서해로 흐르는 큰 하천인 대동강, 한강, 금강 하류에 분포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무상 분양한 종어는 2003년도에 내수면양식연구센터에서 어린종어를 어미로 성장시켜 이 어미로부터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생산 사육한 것으로 크기 15㎝, 체중 16g인 치어를 “양식창업기술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수료자 중 희망 어업인들에게 분양했고, 종어 사육 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병의 대책 방법과 수질관리, 사육관리 등 유용한 정보도 제공했다.
내수면양식연구센터는 내수면 양식어업의 활성화와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하여 종어의 양식산업화가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매년 분양 수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