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3일 농어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우수한 농어업인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15회 자랑스런 농어업인상 수상자 5명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농어업인상 수상자로는 자립경영부문에 정주철(53세, 남해군 창선면 수산리), 농어업신인부문에는 유지홍(29세, 통영시 도산면 법송리), 창의개발부문에는 한호균(50, 거창군 주상면 남산리), 조직활동부문에는 최창열(45세,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 수산진흥부문에 장현진(46세, 거제시 둔덕면 술역리)이 선정됐다.
자립경영부문의 정주철은 ‘84년부터 농업에 종사하면서 본인이 경작하는 10ha의 농지는 물론 고령으로 영농이 어려운 주변 농가에 효도묘판 보내기운동을 추진 4,000상자를 재배 보급했으며, 자력묘판 설치가 어려운 소규모 영세농의 편의제공을 위해 위탁육묘 27,000상자를 재배 보급하는 등 근면 성실한 노력으로 부농의 꿈을 일구어낸 농업인으로서 후계농업인과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품종 단일화를 통한 균일미 확보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친환경 농법 시범단지를 조성 ‘참스레 미’라는 브랜드를 개발 유통업체와 직거래계약을 체결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친환경 농법인 왕우렁이 농법 재배 시범단지 5ha 조성해 친환경재배 기술보급에 앞장서 온 자립경영 실천 농업인이다.
농어업신인부문의 유지홍씨은 수산업경영인으로서 돔과 볼락 양식으로 연간 1억 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수산양식에 친환경 양식기법을 연구해 항생제 대신에 매실엑기스를 사료에 첨가함으로써 생선의 비린내를 줄이고, 어류의 잔병 발병 율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
또한 수산경영인으로 적조피해예방 활동에 적극 노력하였으며 저층해수공급장치를 도입 설치하여 유해성 적조피해예방에 노력해 왔으며, 해안변 쓰레기 수거 및 환경정화활동 등 수산업경영인으로서 단체 봉사활동에도 앞장 서 왔다.
창의개발부문의 한호균씨은 ‘70년부터 수도작을 경영했지만 수도작보다 거창의 기후여건상 사과재배가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음을 알고 ‘84년부터 사과재배를 시작해 25년간 1.8ha를 재배 해 왔다.
‘08년~‘09년 2년 연속 거창 고제지역에 우박이 내려 우박으로 인한 사과의 상품성 저하로 관내 농가들의 피해가 심각해지자 사과의 상품성 개선과 경영안정화를 위해 연구를 시작해 과수의 최장 수고와 열간 주간간의 최적화와 공사비 등을 고려해 개폐식 우박방지 네트를 개발 설치하게 됐다.
개발된 우박방지네트는 초기비용은 ha당 43백만 원 정도로 다소 많이 들어가나 우박피해로 인한 시설비를 분산하면 20년 정도 사용가능하므로 실용성이 있다고 판단되며, 과수가 착과한 4월 초순부터 7월 초순까지 사과과실의 생장시점에서 ▲우박으로 인한 과수·과실의 피해를 예방하고 ▲풍해로 인한 결실률 저하예방 및 생장 중 낙과방지효과 ▲장마기 이후 직사광선에 의한 일소피해 방지효과 ▲수확기 조류로 인한 피해방지효과 등 부가적 실효성이 기대되고 있어 농가에 보급하면 자연재해 예방과 경영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 돼 창의개발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조직 활동부문의 최창열씨은 2001년부터 한우 130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사)전국한우협회 거창군지부장을 역임하면서 한우산업 발전과 한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여 ‘08년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경남 서북부 한우클러스터 선정 광역브랜드 사업(3년간 61억원)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한우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거창 가축시장 시설개선사업비 18억 5천만 원을 투입, 전국 최대 규모의 가축시장 개방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특히 거창군 한우 브랜드 ‘애우’가 무항생제 축산물인 친환경농산물임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07. 11. 21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인증서를 받은바 있으며, 거창군 한우 브랜드 ‘애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식경제부 주관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에 참가해 ‘08. 10. 30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되는데 노력했고, ‘애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2회 ‘애우’시식회 행사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설 명절 한우사랑 나눔행사를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 280명을 선정해 한우불고기 55kg을 나눠 줬고, 거창군 장학회 장학기금으로 10,000천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랑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수산진흥부문의 장현진씨은 1990년에 굴 양식업을 시작해 2005년부터 깨끗한 알굴 생산을 위해 굴 박신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해수 자외선 살균기, 알굴 선별기 설치 등을 통해 깨끗한 제품생산에 기여했으며, 2006년에는 수산물 수출로 1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굴 패각을 이용한 채묘기술(인공종묘) 개발로 패각처리문제와 종묘 대량생산, 부족한 종묘공급을 통한 안정적 굴 생산에 기여함으로써 수산업 발전과 굴 양식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12일, 칭원 CECO 컨벤션 홀에서 개최되는 ‘제14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랑스런 농어업인상을 시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