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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학사모, 결식아동 급식 지원예산 재편성 요구

정부가 2010년 예산에서 결식아동 급식지원 예산을 삭감한 데 대해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경남(이하 경남 학사모)은 2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을 실현할 것을 촉구했다.

경남 학사모는 "2010년 교육예산이 2008년도에 비해 1조 4000억 원 줄면서, 지방 교육재정교부금도 올해 32조 6511억 원에서 30조 4188억 원으로 감소했다"며 "더 큰 문제는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올해 한시적으로 마련한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예산 542억 원이 2010년에는 반영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사모는 "그동안 보건복지부의 예산으로 25만 명의 저소득층 자녀가 공휴일과 방학 중에 받았던 급식비가 내년 1월이면 사라지게 된다"며 "이는 최근 4년간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급식비 지원이 38% 증가하고 있지만, 학교 급식비를 연체하는 학생이 여전히 있는 현실에 배치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인간의 생존에 의식주는 기본이고, 특히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음식 때문에 고통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결식아동은 심리적·정서적으로 위축되기 쉽다. 이는 청소년 비행,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학사모는 "정부는 당장 예산을 재편성해 결식아동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