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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수산무역엑스포, 비즈니스 중심 변모

회째를 맞은 부산 국제수산무역엑스포가 일반인 대상 전시행사에서 '비즈니스'에 중심을 둔 행사로 바뀐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제7회 부산 국제수산무역엑스포가 다음 달 12∼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전시회에는 13개국에서 237개 수산무역 관련 회사가 참여해 425개 부스를 차린다. 해외 바이어도 20개국에서 400여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수출계약 성과를 강조한 비즈니스 중심으로 성격이 바뀐 점이다. 이전 엑스포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이었던 전시 방향도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산업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주최 측은 비즈니스 전문 전시와 상담 기회를 늘렸다. 바이어 유치와 해외 마케팅 사업비를 늘렸고 국내 업체와 해외 유망 바이어를 연결하기 위해 '맞춤형 무역 상담회'도 연다.

시는 이번 엑스포의 수출계약 목표를 지난해 실적(5800만 달러) 보다 12% 증가한 6800만 달러로 잡았다.

해산물 등 수산가공품에 쏠려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시 내용도 수산가공품 이외에 수산기자재와 해양바이오 쪽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산기자재.장비와 해양바이오 부스 수를 지난해 엑스포보다 최대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수산을 주제로 한 다양한 학술행사도 엑스포 기간에 열린다. 수산 관련 5개 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 수산과학 총연합회 학술대회가 열리고 한국수산회의 한ㆍ중ㆍ일 국제심포지엄도 예정돼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수산물이력제 국제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대한영양사협회는 영양사 세미나와 수산 식품 이용 영양 식단 시식회를 선보인다.

2012년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 의무화에 따른 수산가공 HACCP 특별전시관도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불필요한 부대행사를 없애고 해외 바이어에 숙박비와 항공요금 일부를 지원하고 수출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즈니스 전문전시와 상담, 국내 수산현장 견학을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