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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악양대봉감 올 첫 수매

산림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제 제 23호로 등록된 하동 악양대봉감의 금년도 첫 수매가 지난 27일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 소재 악양농협 수매장에서 실시됐다.

하동 악양대봉감은 악양면이 지난해 2월 국제슬로시티에 가입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슬로푸드 중 하나로 이미 명성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건강식품으로 도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몫을 한 효자 품목이다.

28일 악양농협 관계자는 "악양대봉감은 지난해의 경우 900t(3억7000만원)을 수매 했으나 금년엔 지난 봄 강풍피해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약 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수매량도 거기에 맞추고 있다"며 "올해 악양대봉감 수매가격은 10㎏ 기준으로 특품은 4만원, 상품은 3만5000원, 중품은 3만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기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짐작 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악양대봉감은 명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산림청으로부터 지리적 표시제 제 23호로 등록됐는데 올해는 악양면 내 203㏊에서 약 3200t을 생산해 71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동 악양대봉감은 지리산의 좋은 토양과 공기, 풍부한 일조량과 섬진강의 맑은 물로 생산돼 감질맛 나는 맛과 색깔, 모양이 우수해 ‘과실 중의 으뜸은 감(柑)이요, 감 중에 으뜸은 대봉감’으로 알려져 옛날부터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