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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업의 힘, 세계농업기술상 연속 수상

경남 농업의 저력이 또 한 번 쾌거를 올렸다.

농촌진흥청과 세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국내 농업인들의 최고상으로 꼽히고 있는 세계농업기술상에 대상 1명을 비롯해 추천 농업인 3명 모두가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술개발분야, 수출농업분야, 협동영농분야에 각각의 후보를 추천하고, 심사위원단의 현장심사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친 결과 지난주에 기술개발분야의 정종기(47세, 사천시 곤명면)씨가 대상 수상자로, 수출농업분야의 서정현(54세, 김해시 외동)씨가 우수상 수상자로, 협동영농분야의 이창효(61세, 사천시 곤명면)씨가 우수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도 처음 제정돼 기술개발, 수출농업, 협동영농, 기관단체 등 4개 분야별로 국내 최고의 농업인, 또는 단체에 대해 시상을 해 오고 있는 세계농업기술상은 올해가 15회째를 맞고 있으며, 경남은 매년 1~3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면서 지금까지 총 28명의 농업인이 대상, 또는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왔다.

기술개발분야 대상 수상자에 선정된 정종기씨는 친환경 수출전문 종돈장인 금자축산 대표로서 최첨단 시설과 우량종돈의 육종 및 개량, 고품질 돈육생산에 필요한 사양기술 적용 등을 통해 국내 친환경 양돈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적이 심사과정에서 높이 평가돼 수상자로 선정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농업분야 우수상 수상자 서정현씨는 98년부터 장미 수경재배연구회를 결성하여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약액공급시스템 도입에 따른 고품질 다수확 기술을 정착시키고, 국내 육성신품종을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할 수 있는 증식기반을 마련하는 등 수입개방에 대응하는 수출농업 육성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협동영농분야 우수상 수상자인 이창효씨는 평야지 친환경녹차단지 다자연영농조합법인 대표로서 국내 녹차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고, 국산 녹차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계화를 앞당김으로써 농가수익증대와 지역발전 및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는 등 농촌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11월 1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릴 계획이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천만 원이 지급된다. 또한 우수상 수상자에는 상장과 함께 5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