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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더기 젓갈 반성, 명예회복 팔 걷어"

구더기가 포함된 저질 젓갈을 판매하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광역전담반(특사경)의 단속에 적발돼 대표적인 젓갈 생산지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던 부산시 기장군 대변항 일대 젓갈류 제조·판매업자들이 자정 결의를 통해 명예회복에 팔 걷고 나선다.

기장군은 28일 오후 대변마을회관에서 대변항 일대 젓갈류 제조·판매업자 40명을 대상으로 특별 위생교육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실추된 이미지 쇄신을 위해 상인들이 스스로 요청한 것으로 기장군은 젓갈류의 제조, 유통 과정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위생수칙을 교육할 예정이다.

위생교육이 끝난 뒤 상인들은 자정 결의대회를 갖고, 거리 캠페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깊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이와 별도로 다음 달 초 소비자식품감시원과 합동으로 고춧가루 등의 제조·판매업소에 대한 위생지도 점검과 수거 검사를 실시해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일부 업주의 몰지각한 상혼으로 인해 기장 젓갈의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자정 결의를 통해 기장 젓갈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보다 질 좋은 젓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연간 전국에 유통되는 멸치젓갈의 65%인 600여 t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