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40년 된 사과나무에 1000여 개의 사과가 열려 화제다.
화제의 나무는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에 있는 서성덕 씨(59)의 소유 과수원에 있다. 서씨는 이곳에서 40년째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과수원에 있는 100그루의 사과나무 가운데 수령 40년 이상의 나무가 50여 그루 있다.
서씨는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는데도 사과가 많이 열리고 있다"며 "수령이 많아도 사과가 맛이 좋아 많은 사람이 찾아 그대로 재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부분 이 나무의 수명은 60여 년에 이르는데, 많이 열릴 때에는 3000여 개 열릴 때도 있었다"며 "요즘 심는 사과나무는 3년이면 수확할 수 있지만, 이 나무는 10년이 지나야만 사과 맛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통 이 정도 수령이면 600개에서 700개의 사과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산청군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사과나무는 대부분 심은 지 10~20여 년 된 나무이며, 그 이상이 되면 다른 나무로 교체를 하는 게 통상적"이라며 "이처럼 고목이 될 만큼 수령이 오래된 것은 정말 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