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소장 이상대)는 양파 품질향상과 수량 증대를 위한 재배관리 기술지원을 실시키로 했다.
20일 양파연구소는 묘상에서 키운 양파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는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양파 재배농가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파연구소에 따르면 산성토양에 심을 경우 자람이 불량해지기 때문에 토양산도를 pH 6.3~7.3 범위가 되도록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퇴비와 석회를 정식 1~2주 전에 비료와 토양 살충제는 2~3일 전에 뿌려서 골 작업을 한 다음 제초제를 뿌리고 비닐을 피복해야 한다.
양파는 비료 사용량에 매우 민감한 작물이기 때문에 토양의 성질과 유기질 함량 등에 따라 비료 주는 양을 달리해야 한다.
따라서 알맞은 비료 사용을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가 발급하는 토양검정에 의한 시비처방을 받아서 주는 것이 안전한 양파재배에 도움이 된다.
이때 밑거름은 질소는 3분의 1, 인산은 전량, 칼리는 40%를 주고 나머지는 웃거름으로 제공해야 한다.
양파 정식에 알맞은 묘는 육묘 기간 45~55일이며 줄기 굵기 6~7.5㎜, 키 25~30㎝, 엽수 4장 정도로 병에 걸리지 않고 웃자라지 않은 묘가 좋다.
최근에는 비닐 멀칭으로 지온 상승과 토양습도 유지로 겨울이 오기 전에 너무 웃자라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이듬해 양파 구가 쪼개지는 현상과 단기간에 꽃대가 올라오는 현상이 일어날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너무 큰 묘나 엽수가 많은 묘, 또는 밑둥치가 굵은 불량한 묘는 심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
양파 모를 본밭에 아주심기하는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뿌리 발육이 충분하지 못해 월동 중 동해나 건조피해를 받기 쉽고 적기보다 빨리 심으면 월동 전 생육이 과도하게 되어 분구나 추대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정식 시기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도농기원 양파연구소 관계자는 "보통 정식 시기는 남부보다는 내륙, 만생종보다는 조생종, 멀칭재배보다 무멀칭 재배가 빨리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면서 "이 점을 감안하면 남부 내륙지방의 경우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이 적기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