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공공비축 미곡 매입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19일 경남도는 전년도 쌀 생산량 증가와 소비 감소로 재고량이 많은 가운데 올해 쌀 생산량이 44만3,000t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확기 산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불안 심리 해소와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 미곡 매입량을 당초 6만7,306t에서 2만10t을 추가, 총 8만7,316t으로 매입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총 매입량 8만7,316t은 전국 매입량의 13%를 차지하고 전년도 매입량 7만4,508t보다 17.1% 증가했다.
이번 공공비축 미곡 추가매입은 당초 11월 중순부터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당초 공공비축 매입과 동일한 시기(10월 12~12월 31일)와 방법으로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또 매입가격은 우선지급금(49,020원/40㎏, 벼 1등급 기준)을 지급하고 산지 쌀값 조사결과에 따라 사후 정산금(2010년 1월)을 지급할 계획이다.
추가 매입량에 대해서는 산지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안정화 될 때까지 시장에 방출하지 않고 일정 물량 시장에서 격리를 통해 수확기 산지 쌀값이 약 2,000원 정도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검토 결과 수확기 가격(80㎏ 정곡)은 14만7,000원~15만 원선으로 전망하고 있는 반면, 일정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할 경우 14만9,000원~15만2,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공공비축 추가매입을 통해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화에 기여하고 쌀 재고량 소진을 위해 2005년산 정부양곡 가격을 인하해 가공·주정용으로 공급, 쌀 가공 산업을 활성화하고 학교 아침밥 급식 추진, 쌀 수출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