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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고추로 김장양념 제조 적발

부패한 고추로 김장양념을 만든 식품업자가 적발됐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위생적인 시설에서 부패한 고추를 이용해 김장용 양념을 제조·판매한 이모(58)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식약청에 따르면 식품업체 칠리킹에프앤씨 대표인 이씨는 곰팡이와 벌레가 생긴 고추를 중국산 양념과 혼합해 김장용 양념 '고추새내기' 제품 2800㎏(1680만원 상당)을 제조.판매했다.

이씨는 또 '고추새내기1호' 제품 6000kg(3060만원 상당)의 제조업체와 소재지를 허위로 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적발된 김장용 양념을 검사한 결과 곰팡이 수가 기준을 크게 초과했다고 부산식약청은 설명했다.

적발된 제품은 일부 수도권으로 팔려나갔으나 전량 회수됐다.

부산식약청은 앞으로 부산지방검찰청과 합동으로 식품·의약품 위해사범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