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을 살펴보면 유난히 쌀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들이 많다.
대형마트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경우 쌀 한 포대를 주는가하면 이벤트에 당첨된 소비자들에게는 쌀을 선물로 제공한다. 갑자기 쌀이 경품으로서 높은 인기를 얻는 이유가 무엇일까.
최근 수년째 풍년으로 쌀의 재고량은 늘고 있는 반면, 소비량은 갈수록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던 게 주된 이유.
이에 따라 유통가에서는 넘cusk는 쌀을 해소해 농민들을 돕고 소비자들에게는 실속 있는 선물을 제공해 '1석2조'의 효과를 보는 셈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부산울산지사에 따르면 14일 현재 쌀(20㎏ 상품)의 가격은 3만5천600원으로 1년 전의 4만360원보다 12% 떨어졌다.
쌀 소비를 촉진시켜 농민들을 돕기 위한 행사가 지역 유통가에서 진행 중이다. 메가마트는 15~18일 동안 '전국햅쌀대전'을 실시해 10여종의 브랜드 햅쌀을 2천~4천원까지 할인한다. 또 이마트도 햅쌀을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 중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서구화된 식습관 탓에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농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쌀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판촉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