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전국적으로 쌀이 남아도는 현상을 극복하고자 연차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줄이고 대체작목을 육성한다고 2일 밝혔다.
문경시는 2010년부터 3년간 연차적으로 벼 재배면적을 줄여 현재 5228㏊의 13%인 710㏊를 줄이기로 했다.
문경시는 우선 2010년에 10억원을 들여 벼 재배면적을 줄이는 대신 시설하우스 5㏊, 과수 30㏊, 오미자 50㏊, 논콩 80㏊ 등을 배정하기로 했다.
또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오색고구마 등 고소득이 예상되는 새소득 작목을 3개 선정해 30㏊를 재배하도록 하고, 대체작목 전환을 촉진하고자 작목당 3000만~5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계획대로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면 3년 뒤에는 쌀 생산량이 3550t 줄어 수급 불안정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경지역에서는 올해 2만6140t의 쌀이 생산되고, 이 가운데 2만2269t이 소비돼 3871t의 쌀이 남아 쌀값 하락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문경시는 추정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대체작목 육성을 권장하면 농민들의 반응도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