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부가가치 높은 기능성 계란 생산지로 탈바꿈한다.
양산은 경남지역 계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 농업기술센터와 양산양계협업영농조합법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최근 고부가가치 계란 생산을 위한 `유용 미생물 및 기능성 사료 기술 이전'을 협약했다.
이 협약에 따라 축산과학원은 계란 생산 효율을 높이고 닭똥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줄이는 유산균 종균을 양계영농법인에 보급하고 피부개선에 효과가 있는 물질로 알려진 감마리놀렌산 성분을 함유한 계란을 생산하는 기술 등을 이전한다.
양계영농법인은 법인에 소속된 양계농가 중 2곳을 기술이전 시범농가로 지정해 축산과학원 전문가로부터 기술지도를 받도록 했다.
시범 농가에서 생산한 기능성 계란은 이달말께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며 양산시는 앞으로 지역의 모든 양계농가에 이 기술을 보급할 방침이다.
시와 양계영농법인은 축산과학원의 기술이전을 통해 우수한 미생물과 배양기술을 전수받아 기능성 계란을 생산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기술이 보급되면 생산량이 10% 정도 늘고 현재 개당 120~130원인 계란 가격도 300원 이상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에는 지난달말 현재 상북면을 중심으로 60여 농가가 160여만 마리의 산란계를 기르며 연간 5000만 개 이상의 계란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경남도내 생산량의 70%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