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약초농가의 오랜 숙원사업인 약초가공공장 기공식이 27일 이재근 산청군수와 군의회의장, 약초농가, 약초작목반, 약초가공협의회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산청을 비롯한 경남지역의 약초재배 활성화와 한방산업 발전을 위해 야심차게 출범한 경남생약조합은 약초 재배면적을 늘려 나가고, 약초농가의 애로사항인 수매를 실시하는 등 약초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경영이 정상화 되지 않아 약초가공공장 건립 등 당면 대형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동안 초대 김승주 조합장과 2대 한종석 조합장은 생약조합 정상화를 위해 읍면을 순방, 이사 및 대의원을 순차적으로 면담하고 조합 정상화를 위해 출자권유, 투자자 모집 등 열정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국내경기 침체로 인해 조합 정상화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남생약조합 임원진과 산청군의회의원, 행정관계자 등은 여러 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조합의 회생방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가져 생약조합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획기적인 인적쇄신을 비롯한 강력한 자구책 마련 등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러한 인적쇄신에 따라 박재동 산청상공협의회 회장이 조합장으로 취임해 출자자를 모집 자본금이 확보됨으로써 약초가공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약초제조 가공공장은 약초를 수매 후 세척, 절단, 가공, 포장하여 제품으로 판매함과 동시에 추출 및 농축형태로 제약회사, 식품회사 등에 판매함에 따라 약초의 안정적 생산과 산청 한방 약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