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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찰청-부산경남농민회 직거래 장터 마련


경남지방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함께 지난 25일 지방경찰청 주차장에서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었다.

이날 직거래 장터에서는 경찰청과 1사1촌 결연마을인 함안 칠북 남양마을에서 생산된 햅쌀을 비롯해 사과와 배, 포도, 밤, 채소류 등 신선농산물을 판매했다.

경찰과 농민회가 함께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전국 처음이라는 것이 경남경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경남경찰청장이 전농 부경연맹의 제의를 받아들여 열리게 됐다고.

특히 옥도근 경남경찰청 차장은 이날 장터를 찾은 경찰청 직원과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경남경찰청 직원들은 장터에 마련된 제철 농산물 1250여만원 어치를 구입했다.

아울러 즉석에서 마련된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경찰과 농민이 파전과 막걸리 잔을 돌리며 그동안의 갈등을 넘어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조만기 경남경찰청장은 "행사를 준비한 전농 부경연맹에 감사한다. 앞으로 지방경찰청뿐만 아니라 일선 경찰서에서도 이런 장터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해식 전국농민부경연맹 의장 역시 "그동안 시위현장 등에서 대립해 온 경찰이 직접 나서 농촌의 아픔을 생각해 장터를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