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침출수도 자원화가 가능하다."
울산시가 음식물 침출수의 해양배출 금지를 앞두고 매립시설을 이용한 자원화에 대해 연구한 결과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한국과학기술원 건설환경공학과 신항식 교수팀에 맡겨 타당성 연구를 한 결과 매립가스(메탄가스)를 회수해 자원화하고 있는 울산 성암생활폐기물 매립장에 음식물 침출수를 주입할 경우 메탄가스 회수량이 증가했다.
연구팀이 음식물 침출수 94t을 희석시켜 성암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시설에 부어 넣은 결과 메탄가스 회수량이 증가하고 침출수 처리비용이 절감되는 등 연간 14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지역에서 현재 발생하는 음식물 침출수는 1일 192t으로 시는 현재 57%를 해양배출하고 나머지는 하수처리장과 연계해 처리하고 있으나 2013년부터는 해양배출이 금지될 예정이다.
시는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음식물 폐기물의 매립장 매립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제도개선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음식물 침출수 자원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