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 수경재배연구실이 재배현장 문제점을 해결, 재배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수경재배연구실은 지난 1998년 전국 농업연구기관으로는 최초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늘어난 수경 재배농가들의 현장 애로기술을 속속 해결해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작물 수경재배는 일반 토양재배에 비해 고도의 기술력과 별도의 시설이 필요한 첨단농법으로 분류되고 있다.
올해 채소류 수경재배 면적은 909.3㏊로 지난해 784.5㏊에 비해 16% 증가했으며 경남지역 수경재배 면적은 전국의 27.6%인 251㏊에 달하고 있다.
24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수경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양액 조제기술을 수경재배 농가에 지원해 수출 과채류 품질과 수량을 20% 이상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비나 경험부족 등으로 양액조제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해 재배작물 특성과 환경에 맞는 양액 처방을 직접 발급해 시간과 경비 절감은 물론 생산물의 품질을 높여 수출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경재배연구실은 국내 최고의 수경재배 분야 전문연구원으로 구성, 작물별 양액 처방을 신속 정확하게 내리고 있어 도내 수경재배 농가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현재 파프리카와 오이, 딸기, 토마토 등 주요 과채류를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 양액처방서는 의뢰 농가에서 가지고 온 원수 분석을 기초로 무료로 발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시설원예농사가 시작됨에 따라 수경재배농가의 양액처방 의뢰가 폭증하고 있는 추세다.
수경재배연구실이 24일까지 양액처방서 발급 건수는 3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정도 증가했으며 앞으로 겨울철 시설작물 재배가 시작됨에 따라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농기원은 도내 수경재배 농가는 579가루로 이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농가가 수경재배연구실에서 발급하는 양액처방 혜택을 주고 있으며 고품질 수출과채류 생산기술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