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26일 서울 인사동 쌈지길에서 수산물김치인 '어딤채' 품평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어딤채는 물고기(魚)와 김치의 순우리말인 딤채의 합성어로 1809년 빙허각 이씨가 쓴 규합총서(閨閤叢書)에 등장하는 전통음식이다. 그러나 제조법이 특정 가문에서만 전수돼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품평회에서는 그동안 연구.발굴된 수산물김치 31종을 전시하고 그중 5종은 시민들에게 시식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수산물김치는 전복, 낙지, 홍어 등 고급 수산물이 20∼30%나 함유돼 있어 젓갈이 3% 정도 들어간 일반 김치보다 맛이 월등히 좋고 양질의 단백질과 수용성 칼슘이 많아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품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행사를 통해 전통 어딤채의 조리법을 널리 대중화하고 올해부터 3년간 어딤채 100종을 발굴해 레시피 표준화, 유통.저장기술 개발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