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추석을 맞아 제수용 및 선물용 식품업소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벌여 유통기한이 3개월이나 지난 코코넛 분말을 찹쌀떡 원료(떡고물용)로 사용한 유명 프랜차이즈 떡 가공업체인 A사 등 13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A사는 불량원료를 사용하고 떡 제조 작업장도 동물의 배설물 및 곰팡이 등으로 오염돼 있는 등 위생관리 상태가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선물용 명란 제조업소인 B사는 원료 보관실과 작업실 등에서 위생 해충과 곰팡이가 발견되는 등 제조공정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한 사실이, 모 백화점 내 전통 떡집은 유통기한 미표시 등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판매한 사실이 각각 적발됐다.
모 대형마트에서는 매장 내 무신고 즉석제조영업을 방치하는 등 식품위생 불감증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이번에 적발된 위반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및 과태료 등 행정 처분토록 담당구청에 통보하는 한편 이들 업소를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 수시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