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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학교급식조례개정 운동본부 첫 출범

경북 경산시에서 전국 최초로 주민 발의 학교급식조례개정 운동본부가 출범한다.

22일 경산시 급식조례개정 운동본부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급식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오는 23일 경산시청에서 운동본부 발대식을 개최한다.

운동본부는 출범과 함께 학교급식조례에 급식재료로 국내산 우수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 사용, 무상급식 확대 실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등의 조항을 포함하도록 경산시와 시의회에 촉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추석명절 이후 내달 6일부터 내년 1월 초까지 경산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학교급식조례개정 토론회를 여는 등 시민 관심을 높여갈 계획이다.

본부 측에는 경산지역 농민ㆍ시민단체와 종교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 학교급식 조례개정을 위한 준비모임을 갖고 조례를 개정할 필요성과 방향 등을 검토해 왔다.

상임대표로 경산천주교회 정홍규 주임신부와 경산신문사 최승호 대표, 전교조 이장복 교사, 경산농민회 하재호 회장 등 4명을 비롯해 집행위원장에 진보신당 엄정애씨가 결정됐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식생활을 개선하고 건강권을 보장하는 교육적 실천이다"며 "중앙ㆍ지방정부는 학교급식에 물질.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