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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과일 저온 저장고 보관해야”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과일 장기저장 중 부패 등으로 인한 상품성 저하를 막기 위해 과일별 품질 유지 저장 방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17일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사과와 배 등 과일 수확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만생종 과일의 수확이 시작되면 장기저장을 하는 농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만생종 배를 장기 저장할 때 과일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바로 저온으로 저장하면 과일 껍질이 검게 변하는 과피흑변 증상이 나타나 상품성을 잃기 쉽다.

이에 따라 수확한 배는 반드시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자체 온도를 충분히 낮춘 다음 저장하고 갑작스런 저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루에 1~2℃씩 서서히 온도를 낮추면서 저장해야 한다.

배를 저온 저장할 때 과피흑변증상이 발생하는 시기는 저장 시작 후 1개월 이내에 나타나며 이때는 저장고 온도 및 습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사과는 수확 후 곧바로 저온 저장고에 보관해도 되지만 저장 중에는 호흡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틸렌이 저장성을 떨어뜨리므로 에틸렌가스의 농도를 낮추기 위한 신선도 유지제인 일명 1-MCP를 활용해야 한다.

1-MCP는 상온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저온 저장고에 한꺼번에 입고를 한 다음 처리하고 추가로 입고 물량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환풍기 등을 이용해 환기를 해 야 한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과일을 저장하는 저온 저장고는 입고 전 살균을 겸한 청소를 깨끗이 하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면서“저장고내 온도센서의 정확성을 검토한 후 입고하고 저장고 저장용량의 70% 이내로, 부분적 동해 발생을 막기 위해서 온도계를 2~3개 더 설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