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 상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곳은 전통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가 지난 9일 백화점 2곳, 대형마트 3곳, 전통시장 3곳을 돌며 햇과일과 떡, 육류 등 26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이 13만 547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마트 17만 1991원, 백화점 19만 673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1%나 싼 가격이다.
부문별 품목을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추석 성수품 중 햇배, 햇사과 등 햇과일과 한우,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이 가장 쌌다. 대형마트는 밀가루와 조기 가격이 가장 쌌고, 백화점은 청주(1.8ℓ) 가격이 가장 낮았다. 조사 결과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햇사과와 단감 등 7개 품목이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과일류 부담은 줄어들었지만 축산물 가격은 비쌀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좋아 출하량이 증가한 과일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25% 이상이 떨어졌으나,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추적제 등 소비자 수요가 많아지면서 축산물 가격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창원시는 오는 17일 농산물도매시장과 창원 명서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를 직접 알아본 뒤 서민경제 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