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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브랜드 감자로 FTA 파고 넘어

밀양시농업기술센터가 8일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한미 FTA협정 체결에 따른 수입개방에 대응하고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밀양시 브랜드 감자 육성 지원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지역에서 재배되는 감자는 지역의 풍부한 일조량과 낙동강 유역의 반 사질토에서 재배돼 다른 지역의 감자보다 전분이 많은 것은 물론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능력이 우수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WTO, FTA 등으로 값싼 외국 농산물의 대량 유입과 지역별 우수 농산물의 생산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어 농업의 변화와 혁신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음을 판단한 밀양시는 지역 농산물 중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는 감자의 고품질 브랜드화를 위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남밀양농협과 연계해 하령과 아리랑 감자작목반 50 농가를 대상으로 자부담을 포함한 사업비 1억 7000여만 원을 지원, 고품질 브랜드 감자 생산을 위한 혼합유박(유기질 퇴비종류) 420t을 공급, 살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봄에는 우량감자 2300여t을 생산, 남밀양농협의 공동판매를 통해 23억 원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또 이달 고품질 브랜드 감자에 대한 밀양시 공동브랜드 미르피아 사용승인을 받아 올해 가을 감자에는 미르피아 농산물로 판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대의 시설재배 감자단지로서 밀양감자의 우수성과 밀양시 공동브랜드 미르피아 홍보로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밀양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