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지역의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줄고 과일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경남에서 벼를 심은 9만 307㏊에서는 43만 3000t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7만 2600t에 비해 3만 9600t 적은 것이다.
경남농기원이 최근 도내 20여 개 관찰포를 대상으로 벼의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포기당 이삭 수가 18.3개로 지난해 및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0.2개 정도 적었다.
이삭당 벼알 수도 77.3개로 지난해보다는 1.2개나 적었고 평년에 비해서도 0.2개 적었다.
이삭이 패는 시기에 장마로 흐린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조량이 충분하지 못해 벼의 생육이 나빠진 때문으로 경남농기원은 분석했다.
이에 반해 단감과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농기원의 작황 조사에서 단감은 1000㎡당 나무에 달린 과일 수가 9110개로 평년과 비교하면 6% 많았고 사과는 8869개로 평년대비 3% 많다.
배도 1000㎡당 과일 수가 7480개로 평년보다 3% 많고 생육상황도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1000㎡당 단감은 1999㎏(지난해 1819㎏), 사과 2314㎏(지난해 2291㎏), 배 3286㎏(지난해 3253㎏)가 각각 생산될 것으로 농기원은 전망됐다.
특히 과일의 당도가 높은 등 품질도 좋을 것으로 보여 추석 명절에 제수용 과일가격 폭등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