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딸기묘 꽃눈 분화 상태를 현미경으로 검사해 정식일자를 딸기재배 농업인들에게 알려줘 딸기 조기생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딸기는 생리적으로 꽃눈이 형성된 묘를 심어야 조기생산을 할 수 있는 기술적인 과정이 있으나 일부농가에서는 딸기의 꽃눈 분화 상태 확인 없이 8월 하순께 미분화묘를 정식하고 있어 딸기 첫 생산이 1~2개월 더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 두 번째 꽃대까지 연속으로 나오지 않아 1개월 정도 지연되는 등 가장 값비싼 시기에 출하를 하지 못해 농가소득에 기여하지 못했다.
이에 군은 지난 2002년부터 전문지도사로 해당 농가로부터 샘플을 수집해 현미경으로 검사한 후 정식일자를 통보하는 체계를 구성해 매년 500점 이상의 샘플을 검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과는 달리 꽃눈 분화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보다 많은 샘플을 수집해 정식일자를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