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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밭 관리에 품질 향상‘효과’

월동 전 차나무 밑거름 주기와 가지치기가 고품질 차 생산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생활 수준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차 재배규모가 확대되면서 체계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3일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에 다르면 지난 2005년 하동, 사천, 산청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차 재배면적은 863㏊였지만 지난해에는 1,231㏊로 3년 만에 43%가 급증하는 등 차밭 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차나무 재배규모가 커지면서 고품질 녹차생산을 위한 체계적인 차나무 관리요령 등 월동 전 차밭관리에 필요한 기술지원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경남농기원은 차나무 생리에 맞는 토양환경, 시비 및 정지를 통해 차밭을 관리하고 각종 병충해 방제대책을 실천할 수 있도록 차 생산 주산지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차나무 가지치기 시기가 너무 빠르면 새싹이 나와 내년 첫 차에 나올 눈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겨울철 동해를 입을 우려가 있어 이듬해 첫물 차 수확이 감소하게 된다.

또 가지치기 시기가 너무 늦으면 작업 후 새싹의 눈이 충분히 발육을 하지 못한 상태로 겨울을 보내 다음 해 첫 차 수확에 차질을 빚게 된다.

따라서 가장 알맞은 가지치기 시기는 그 지방의 평균기온이 18~19℃인 9월 하순에서 10월 초 중순에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차나무의 1년 중 뿌리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는 9월이며 이듬해 봄 첫 차는 좋은 품질은 물론 수확을 많이 할 수 있어 밑거름을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차나무는 밀식상태로 30년 이상 자라면서 연중 3~4회 수확하기 때문에 양분 손실이 많고 관리가 소홀할 경우 곧바로 수량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당히 거름을 줘야 한다.

거름 주는 양은 질소 18, 인산 10, 가리 10, 퇴비 2,000㎏/10a 이상을 주고 3~5년에 한 번씩 깊이갈이를 실시, 유기물을 토양 깊숙이 넣어 토양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좋다.

또 10월 하순 오누끼애매미충, 애멸구 등 해충들이 잎이 푸른 녹차 밭으로 이동해 겨울을 보내 수 있는 만큼, 산간지 다원을 위주로 농약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 방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