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이전까지 사천시의 수출액이 5000만 달러를 넘지 못했으나, 불과 10년 만에 30배 이상 늘어나 올해의 경우 1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일 사천시에 따르면 "전 까지는 산업구조가 전통적으로 농업과 수산업 등 1차 산업이 주류를 이뤄 왔으나, 지난 90년대 초부터 사남면 유천리와 방지리, 초전리 일대에 417만㎡의 사천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88만㎡의 농공단지 등 총 505만㎡ 규모의 공단이 조성되면서 산업구조가 2차 산업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사천시의 수출품목도 농수산품 위주에서 탈피해 2차 산업에서 생산되는 공산품으로 바뀌면서 수출액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농·수산품의 수출은 감소하는 대신 공산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3년 2억7500만 달러, 2004년 3억43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2006년에는 4억5900만 달러, 2007년에는 6억75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지난 2008년에는 농산품이 1710만 달러, 수산품이 3200만 달러, 공산품이 13억1500만 달러 등 13억6400만 달러로 2007년에 비해 102%의 증가세를 보여 처음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올해 들어 지난 7월 말 현재 9억17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어 연말까진 최소 15억 달러 이상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이 사천시의 수출액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훈련기 및 항공부품 수출이 본격화 된데다 SPP해양조선의 선박 수출, 여기에 한국경남태양유전과 EEW코리아, BAT코리아, UDK 등 외국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는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산업인 항공 산업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조선 산업과 외국인기업들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사천시의 수출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된다"며 "수출액의 증가는 사천시의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