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에서 울산의 대표적인 한우브랜드 햇토우랑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우농가 22곳이 단체로는 처음으로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아 눈길을 끈다.
울주군은 25일 울주군 언양읍 울산축협 육가공 공장에서 지역 축산 관계자와 한우농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농가 22곳이 구성한 '무항생제 한우작목반(반장 김영학)'에 한우농가 친환경 품질인증 전달식을 가졌다.
친환경 축산물이란 항생, 항균제 등 화학제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을 최소화한 안전한 축산물이다.
언양읍 다개리 일대에서 한우(총 1520마리)를 사육하는 농가 모임인 무항생제 한우작목반은 올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울산출장소에 친환경 품질인증을 신청, 각종 검증절차를 거친 뒤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았다. 그동안 개별 농가에서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았지만 단체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우 및 한우고기, 우유, 계란, 돼지고기 등 모두 4개 품목에서 7개 개별농가가 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았고 여기에 무항생제 한우작목반이 추가됐다.
울산축협 관계자는 "친환경 품질인증은 지역 축산물에 대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고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절차"라고 말했다.
친환경 품질인증 기간은 오는 2011년 8월까지 2년간이며 재연장을 신청해 검증되면 또다시 2년을 인증받는다.
무항생제 한우작목반은 친환경 한우 생산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됐다. 이후 농가별 사육환경을 개선하고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구축한 결과 이번에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울주군 가축위생팀 김상구 담당은 "친환경 축산농가를 계속 확대, 경쟁력을 높이면서 안전한 축산 먹거리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