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게, 풍년 꽃게, 가격도 저렴하니 많이많이 드세요”
올해엔 풍어를 이룬 꽃게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메가마트, 홈플러스 등 지역 대형유통가, 특판 행사 경쟁도 열리고 있다.
21일 지역 유통업계와 수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6월15일부터 8월15일)가 끝나자 꽃게가 풍어를 이루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저렴해졌다. 꽃게의 대풍은 꽃게잡이에 유리한 수온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
실제 꽃게 위판 량의 경우 전북 군산 등 서해안 주요 포구에서 하루 2~10t씩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보다 30~40% 증가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꽃게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뚝 떨어졌다. 산지의 경매가는 활 꽃게 기준으로 ㎏당 4500~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1만원보다 20% 이상 낮아졌다.
꽃게가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공급되자 대형마트인 메가마트에서는 활 꽃게를 100g당 1천80원에 판매하는 등 지난해보다 20~30% 이상 싼 가격에 꽃게를 판매하는 특판 행사가 지역 유통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메가마트 서창헌 과장은 "현재 꽃게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추석까지는 경매가가 ㎏당 6000~7000 원 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업체별로 꽃게 특판 행사를 일제히 실시하면서 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도 예상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