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은 올해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과수 작황이 현재까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수확까지 막바지 관리에 철저를 다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20일 경남농업기술원은 장기간 이어진 장마로 방제가 소홀했던 일부 과수원에서 사과갈색무늬병을 비롯해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가 발생할 수 있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투광과 통풍이 잘되도록 웃자란 가지를 정리하는 여름 전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또 병해충 발생 상태를 잘 관찰해 비 오기 전후 살균제로 충분한 양을 살포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농기원은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응애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며 잎 하나에 2~3마리 이상의 응애가 발견되면 즉시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응애류는 약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므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바꿔가며 이용하는 것이 방제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기상전망이 당분간 무더위가 있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기 때문에 병해충 적기 방제와 함께 갑작스런 기상변화에 대비한 포장관리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는 과수원이 비·바람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하고 연약한 나무나 과일이 많이 달린 가지에는 받침대를 세워 가지가 부러지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하는 등의 사전 대책이 필요하다.
특히 수확 시기가 다가오는 사과는 과수원 바닥에 반사필름을 깔아 품질을 높이고 유해조수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포획트랩이나 방조망 등을 설치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