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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슈퍼마켓 등 재해예방협의회 전국 첫 발족

음식점과 슈퍼마켓 등에서 발생하는 재해 예방을 위한 협의회가 전국 처음으로 울산에서 구성 돼 정식 발족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울산지도원은 19일 울산시 남구 달동 울산지도원에서 한국음식업중앙회 울산지회(회장 진철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산업 재해예방을 위한 ‘울산 음식업 재해예방협의회’를 발족했다.

울산지도원은 전국에서 서비스업종 협의회가 구성되기는 울산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울산지도원은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청소업, 건물 시설과 설비를 관리하는 건물종합관리업, 슈퍼마켓 등 도소매업, 학교 급식소, 일반병원과 요양병원 등 6개 업종에 대한 재해예방네크워크를 오는 9월초까지 구축키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산재예방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서비스업종 재해자수가 전 업종 재해자수의 30%에 달하는 등 경고등이 켜지면서 서비스업종 관련 재해예방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울산의 경우 지난해 서비스업종에서 605명의 근로자가 재해를 당한 가운데 재해자 대다수는 음식배달 중 오토바이 사고, 바닥의 물기로 인한 넘어짐, 단순 추락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도원은 지역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 뒤 서비스업종에 적합한 안전사고 예방 교육과 ‘1개 업소 1개 현수막 걸기’, 안전 포스터 제작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규 울산지도원장은 "음식점 등 서비스업종은 근로자 수가 5명 미만인 사업장이 많아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이번 협의회 구성으로 음식업 종사자와 안전공단의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 재해감소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울산지회는 울산지역 1만4000여개 음식점 가운데 1만여 개가 소속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