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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여파 농작물 관리 비상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긴 장마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농작물에 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현재 이삭이 패고 있는 벼의 경우 이삭도열병과 세균성벼알마름병의 철저한 예방과 방제를 당부했으며 긴 장마로 노지고추에도 탄저병이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방제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제11회 농작물병해충발생정보를 통해 벼 이삭도열병과 세균성벼알마름병, 고추탄저병에 대한 발생주의보를 발표하고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벼 잎집무늬마름병과 흰잎마름병,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고추담배나방, 시설작물 작은뿌리파리, 단감탄저병, 노린재류 등은 예보도 함께 발표하고 지속적인 예찰을 강조했다.

주의보가 발표된 이삭도열병은 벼 이삭이 패는 시기에 비가 자주 올 경우 이삭 목으로 병원균이 침입해 발생이 많아지며 걸리면 치료가 안 되기 때문에 이삭이 2~3개 정도 팰 때 적용약제를 뿌려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세균성벼알마름병은 이삭이 팰 때 내리는 소나기에 의해 세균이 침입하는 병으로 장마 후 고온이 지속되면 이삭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삭도열병과 동시에 방제를 하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고추 탄저병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시기에 비료기가 많은 밭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병이 확산되면 풋고추에도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잎과 줄기가 무성한 밭은 담배나방 방제 약제와 함께 동시방제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혹명나방은 잎색이 짙은 논에서 어린벌레가 많이 깨어나 잎을 말고 있는 상태여서 벼 포기를 헤쳐 멸구가 보이면 약효가 오래가는 약제를 선택해서 뿌려주고 잎색이 짙은 논은 혹명나방이 확산되지 못하도록 벼멸구와 동시방제가 가능한 약제로 뿌려야 한다.

잎집무늬마름병은 잎이 무성한 논에서 번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는 병으로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이삭이 잘 익지 않을 뿐 아니라 비바람에도 잘 쓰러지는 피해를 입게 되므로 병 무늬가 번지고 있는 논은 이삭이 패기 전에 아래 잎집까지 농약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이밖에 흰등멸구, 담배나방, 단감탄저병, 시설작물 작은뿌리파리, 노린재류 등에 대해 각각 발생예보를 발표하고 적기 방제를 통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