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시마다시 오차노사토 박물관에서 열린 '2009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유기농 녹차 전문업체인 '지리산차천지'를 운영하는 이수동(48.하동군 악양면)씨가 출품한 '유기농 하늘 담은 떡 차'가 최고급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또 '선우다농'을 운영하는 김용식(55.하동군 악양면)씨의 '선우 우전녹차', '다인산방'의 김종일(42.하동군 화개면)씨가 출품한 '황로담', '조태연가'의 조윤석(38.하동군 화개면)씨의 '죽로우전'과 '이슬발효 우리 차'는 금상을 받았다.
하동 녹차는 한국 수제 차의 우수성, 한국차의 특징인 색.향.미, 한국적인 아름다운 포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한 녹차는 앞으로 1년간 일본에서 개최되는 차.식품 전시회 등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내년 1월20일에 열린다.
입상한 녹차는 '세계녹차콘테스트 수상 차'라는 표시가 된 스티커를 붙여 판매할 수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명차 대회 중 하나로 올해 세 번째 열린 세계녹차콘테스트에는 한국, 중국, 일본, 스리랑카 등 10개국 117곳에서 녹차를 출품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명품 녹차를 생산하고자 하동군에서 실시한 녹차생산자 아카데미 등 생산자교육과 교육내용을 실천한 업체들의 노력으로 수상한 것 같다"며 "하동 녹차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아 수출량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