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동네슈퍼마켓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소유통물류센터의 운영·개선에 나섰다.
상품 가격이 싸지 않고 대리점에서 납품받을 때보다 불편해 동네슈퍼마켓 업주들의 이용률이 적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매출이 저조한 동래 중소유통물류센터에 대해 다음 달 경제 진흥원을 통한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경영 및 운영시스템 개선을 추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시 경제산업실장 주재로 부산지역 중소유통물류센터 3개점 점장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또 배달 시스템의 경우 현재 사하와 북구, 동래구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배달 차량 및 인원 부족, 경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향후 시의 지원 등을 통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중소 상인들을 대상으로 물류센터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홍보도 부산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또 가격 정찰제와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물류센터 물품 가격을 더욱 낮출 계획이며, 현재 물류센터 가격은 대리점이나 중간 유통업자들에 비해 2~5%의 가격이 싸다.
부산 슈퍼마켓협동조합 관계자는 "영세한 슈퍼마켓 업주들이 물류센터를 운영 해 오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며 "부산시의 지원이 이뤄지게 되면 물류센터 또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