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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산물 올해 수출 10억 달러 총력

경남도는 올해 전체 농산물 수출 1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대책수립에 나섰다.

14일 경남도는 여름 파프리카 주산지인 함양군 서상면 서상수출농업단지에서 전 시·군 , 유관기관, 농협, 수출업체 및 생산자 단체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추진대책 보고회를 갖고 올해 10억불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기로 했다.

도는 상반기 수출 실적이 4억2000만 달러로 대부분 시·군이 지난해 동기대비 실적을 넘어섰으며 하반기 수출 강세 분야인 신선농산물과 밤, 돼지고기, 굴, 수산물가공식품 등 수출 전략품목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품질 수출상품 생산을 위해 생산 인프라 지원 및 관리를 강화하고 실적이 우수한 시군은 사업비를, 공무원은 시상금을 지급하고 우수농가는 인센티브 차원에서 별도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홍콩 국제 식품엑스포(8월), 미국 뉴욕 농.특산물 박람회(9월), 미국 LA 한인축제(9월), 일본 농수산물 종합마케팅(10월), 도쿄국제플라워 엑스포(11월)에 참가해 경남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수산물 수출 농어업 육성
도는 지난 1993년 12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로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고 모든 농산물의 시장 개방화로 우리 농업이 일대 위기에 직면하고 농어업인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위기를 기회로’라는 슬로건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농수산물 수출 농어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쳤다.

실제로 1993년을 농수산물 수출 원년으로 선포하고 1995년 11월 18일 농산물 수출 1억 달러 달성의 날을 기념해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인의 날 조례’를 제정했으며 1462억 원을 투자해 수출농업단지(1650ha)를 조성했다.

또 농수산물수출물류센터 건립, 수산물 분야에서도 가공사업 육성 44개소 428억 원을 투자하는 등 농수산물 수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1조 2000억 원 수익 올릴 것으로 전망
경남도가 올해 농수산물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할 경우 1조2000억 원(환율 1200원 기준)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상반기 4억1736만 달러를 수출해 전국 20억3542만 달러의 20.5%를 차지해 전국 농수산물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은 9억2766만 달러로 1조1132억 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경남도가 생산한 벼 수확량 47만3000t을 돈으로 환산(벼40㎏정부수매단가 1등급 5만6430원)한 6673억 원 보다 무려 1.67배가 많은 액수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007년 6월 친환경 쌀 유통 사업단에서 20t의 고품질 쌀을 미국 LA로 처음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8월 현재 3개국에 117t의 쌀을 수출하는 등 쌀 수출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한편 도 관계자는 "농수산물 수출은 계속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면서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촉진 종합대책과 해외시장 개척을 조화롭게 추진한다면 올해 수출목표 10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