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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물고기‘돗돔’양식어종 개발 추진

전설의 물고기 ‘돗돔’이 양식어종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경남도수산기술사업소는 멸종위기에 몰린 전설의 물고기 돗돔을 보존하고 양식어종으로 개발하기 위해 ‘돗돔 양식산업화를 위한 기술개발’연구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1차 단계로 ‘돗돔 자원 확보 및 기초생태생리연구’사업을 올 초 완료한 바 있으며, 2009년부터는 2차 단계로 ‘돗돔’ 자원 확보는 물론, 종묘생산 기초단계를 확립하는데 최종목표를 두고 있다.

돗돔은 농어목 반딧불게르치과(Acropomatide)에 속하는 초대형 물고기로 보통 400~500미터 되는 깊은 수심에 서식하다가 5~7월 산란기가 되면 60~100미터 수심으로 이동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심해 및 대형종이라는 특징으로 그동안 어획되는 사례가 적어 전설의 물고기 또는 신비의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사업소가 돗돔을 양식대상어종으로 주목한 것은 성장이 빠르고 귀한 어종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차후 도입될 심층해상가두리 양식에 적합한 심해 대형종이라 판단에서 이다.

무엇보다 돗돔 양식 산업화를 위해서는 종묘생산을 위한 어미확보에 관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 전 연안의 수협, 어촌계장은 물론 돗돔이 주로 어획되는 정치망, 유자망, 기선저인망 어업인들에게 돗돔 자원확보 홍보용 팜프렛을 2000개소에 배부, 전국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84미를 확보해 이중 18미를 양성관리 중에 있다.

현재까지 돗돔 연구사례는 일본 나가사키대학에서 돗돔 치어생태에 대한 일부 연구 자료가 있을 뿐, 세계적으로 돗돔 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개발은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할 경우에는 외양 및 심해성 양식 환경에 적합하고 빠른 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품종으로서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특산 양식품종으로 브랜드화 해 수출전략 대상어종으로 육성 시 어류양식 수익성 면에서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