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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키다리병 증가 추세

최근 벼가 들쭉날쭉 키가 고르지 못한 키다리병이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다리병은 최근 친환경재배가 늘어나면서 키다리병 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종자소독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에 따르면 벼 키다리병은 못자리 설치 전 볍씨소독을 철저히 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지만 종자소독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62℃ 정도의 물에 10분 동안 담갔다가 냉수에 담그는 온탕소독법으로 종자소독을 하는 친환경재배 농가가 늘면서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키다리병은 종자소독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종자 감염율이 매우 높은데다 종자 내부까지 감염이 됐을 경우 온탕소독만으로는 소독효과가 낮기 때문에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키다리병의 징후로 가장 흔한 것이 키가 크게 나타나는 도장형, 키가 작아 외견상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축형, 여리게 자라는 이상신장형 등 다양하며 이 병은 못자리에서부터 벼 생육 전 기간에 걸쳐 나타나며 잎 색이 약간 옅은 것이 특징.

벼 키다리병의 직접적인 피해는 수량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적게는 3%에서 심할 경우 40%까지 수량이 감소하는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파종 전 키다리병 예방을 위한 종자소독법으로 철저히 소독을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도농기원 김은석 박사는 "현재 벼 포장에 키다리병이 발생한 포장에는 식물체가 말라죽으면서 균사를 확산시키기 때문에 마르기 전에 모두 뽑아 태워버리는 것이 병 확산을 막는 길이다”면서“벼 병해충 방제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가까운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도농기원으로 문의해서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