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이 혹서기 가축관리 기술지원에 나섰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무더위에 가축 발육저하와 번식장애 등 생산성이 떨어지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혹서기 가축관리 요령에 대해 현장기술지원과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긴 장마철이 끝나고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됨으로써, 가축별 사육 적정온도는 한우와 육우 등 소 경우 20℃, 돼지는 25℃, 닭은 24℃정도이며, 이 보다 높은 날씨가 지속될 경우 사료 섭취량이 감소하고 발육이 늦어지기 때문에 축사 적정온도 유지와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30℃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발육뿐만 아니라 번식장애, 질병발생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심하면 폐사할 수도 있다.
따라서 도농기원은 사육방법에서부터 사료와 축사시설관리 등 혹서기 가축사육에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한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돼지의 경우 날씨가 더울 때는 사육밀도 조절이 필요하며 3.3㎡당 어른 돼지는 3~4마리, 새끼 돼지는 6~7마리, 육성돈은 4~5마리로 유지하고 급수시설은 적어도 1일 1회 이상 점검해 깨끗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산란 닭도 평상시에 비해 단위면적당 수용수를 10~20% 정도 줄여 체열 발산에 의한 고온피해를 막는 것이 필요하다.
방목 하는 가축의 경우 기온이 높은 한낮은 피해 서늘한 아침과 저녁시간에 방목해야 한다.
더위를 먹고 스트레스 받은 소는 소화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화가 쉬운 양질의 조사료를 먹이고 비타민과 광물질 보충에 필요한 첨가제도 사료에 섞어서 주도록 한다.
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사료에 곰팡이나 병원성 미생물이 자라지 않도록 수시로 환기해 건조 상태를 확인하고 사료 급여통과 급수조는 자주 청소를 실시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축사 환기창이나 통풍창은 넓고 크게 해 항상 시원한 바람이 축사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햇볕이 직접 내리쬐지 않도록 축사지붕에 차광막을 설치해야 한다.
도농기원은 단열이 부족한 축사는 축사 내 환풍기를 활용해 가축의 체감온도를 낮춰주고 전기기구 과다사용에 따른 화재 발생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