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진해)항이 국내 최대 열대과일 수입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31일 마산세관(세관장 방인성)은 지난 6월까지 바나나 및 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의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열대과일의 절반 이상이 마산(진해)항을 통해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산세관을 통해 수입되는 열대과일은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바나나 수입량은 6만6000여t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49.4%를, 파인애플은 1만4000여t으로 국내 전체 수입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물량은 경기평택, 부산항 등을 통해 수입되고 있으며, 마산세관을 통해 수입되는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생산지가 주로 필리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산세관의 올 상반기 전체 열대과일 수입량은 8만2000t에 수입금액은 5871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와 1%정도 감소했다. 관세수입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237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마산과 진해항을 통한 수입물량이 많은 것은 열대과일 전문 무역업체인 진원무역은 진해 2부두, 델디씨㈜는 마산항 5부두에 각각 1만㎡ 규모의 전용 냉장창고를 확보하고 있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전국에 유통이 용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