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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 결식아동 끼니 걱정 '뚝'

함안군은 여름방학 기간 중 학교급식 중단으로 배를 곯는 학생들을 위한 급식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27일 군에 따르면 교육청이 실시한 아동급식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군내 대상자 1100명을 선발, 여름방학 기간 중 끼니 당 4000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는 학기 중 급식 지원을 받고 있는 780명에 비해 41%인 320명이 증가한 수치다.

급식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보호자나 본인이 직접 거주지 관할 읍면에 신청하면 되며,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학기 중 급식을 지원받는 학생과, 교사나 마을이장 등의 추천을 받은 아동으로 조·중·석식을 어려움에 처한 환경 등을 고려해 지원하게 된다.

급식 지원을 받는 학생들은 "농협과 축협 등의 마트를 통해 상품권으로 주·부식을 구입하고 있으나, 여항면 등 외지의 학생들은 상품구입에 어려움이 많다"며 "급식 지원은 고마운 일이지만, 일부 학생들은 상품권 사용에 있어서 주위의 시선 때문에 사용하기란 썩 내키지 않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방학동안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 읍·면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어려움이 처한 모든 학생들이 식사와 잠자리 걱정이 없도록 최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