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에서는 올해 상반기 시중 유통 전·후 농산물 1968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26건(1.3%)에서 잔류농약이 잔류허용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의 경매 전 농산물 1394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1.4%인 20건에서 잔류농약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을 적발했다.
부적합 품목별로 살펴보면, 깻잎 9건, 상추 5건, 쑥갓 2건, 배추, 열무, 시금치, 달래 각 1건이었으며, 초과 검출된 농약별로는 살균제 농약인 디니코나졸, 살충제 농약인 엔도설판 등 14종이다.
또한 중대형 마트 등 시중 판매중인 농산물 574건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한 결과는 부추 2건, 배추, 겨자잎, 무, 치커리 각 1건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초과 검출되어 1.0%의 부적합 율을 나타냈으며, 초과 검출된 농약은 살충제인 델타메쓰린 등 6종이다.
부적합 농산물 및 생산자에 대해서는 해당품목 전량 폐기 및 도매시장 1개월 반입금지 등의 행정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엄궁·반여농산물 도매시장관리사업소 및 관련 행정기관에 통보했다.
올 상반기 시중 유통 전·후 농산물의 부적합률 1.3%는 전년 동기 3.0%에 1.7% 포인트 낮아졌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부산시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재배농가에서는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