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에 있는 하동녹차연구소(소장 정강원)는 담배 개비 처럼 생긴 원통형 포장용기를 이용한 녹차 전용 자동판매기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판매기는 원통형 포장용기 내부에 다양한 종류의 녹차를 넣어 종이컵의 따뜻한 물에 저어가면서 우려먹는 방식이다.
자동판매기에 동전을 넣고 원하는 종류의 녹차 버턴을 누르면 원통형 포장용기에 든 녹차와 종이컵에 담긴 따뜻한 물이 나온다.
자동판매기 내에 녹차 뭉치를 넣어 여러 번 우려내는 방식의 기존 자동판매기와는 달리 녹차의 보관 및 저장성이 훨씬 뛰어나며 균일한 맛을 유지할 수 있고 위생적이다.
녹차연구소는 시험가동 및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상용화하기로 했다.
녹차연구소는 원통형 포장용기와 잎차 전용 자동판매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녹차연구소 관계자는 "원통형 막대 자동판매기는 간편하게 고급 녹차를 즐길 수 있도록 실용성과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커피 위주의 음료 문화를 녹차로 바꿔 하동 녹차의 소비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