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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생명환경농업에 도시 소비자들 `관심'

경남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 2년째를 맞아 무공해 벼농사를 직접 체험하려는 도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생명환경농업 들녘을 둘러보는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비자단체와 학생, 유통업체, 주부 등 도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지난 14일 마산시교육청 직원과 각급 학교 교감, 영양교사, 급식위원 등 30명과 서울 성북구 아파트단지부녀회 회원 40명이 생명환경농업단지를 방문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통영교육청 소속 초.중.고등학교 영양사 30여명과 4월초에는 서울 여의도동 통장친목회 회원 30여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단지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생물인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되는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로 농사를 짓는 효과가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고성군은 올해 30곳, 388ha 면적을 생명환경농업단지로 확대지정했다.

생명환경농업이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는 관행농업은 물론 비료와 농약을 덜 사용하는 친환경농업보다 한걸음 더 나가 자연생태계와 농민들의 노력만으로 농사를 짓는 방법을 일컫는다.

지난 해 생명환경농업을 시작한 고성 농민들은 화학비료와 농약,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쑥과 미나리로 만든 녹즙, 한방영양제와 꽁치, 고등어, 달걀.굴껍질로 벼를 재배해 일반 농법에 비해 약 6% 정도 더 수확하는 효과를 거뒀다

고성군 관계자는 "도시 소비자들의 생명환경농업단지 견학이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을 없애고 농민들은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