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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 인체 DNA손상 회복효과 있다

한국식품영양학회, 인체실험결과 DNA 손상 29~32% 회복

녹즙이 흡연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DNA를 회복시키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회장 김무남)가 지난 29일 ‘녹즙의 기능성과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움에서 한남대학교 강명희 교수팀은 녹즙이 인체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흡연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DNA 손상을 회복시키는 생리활성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케일, 신선초(명일엽) 등 신선한 채소의 생즙으로 만든 녹즙은 항산화 영양소 및 플라보노이드 등 식물성 생리활성 물질(phytochemicals)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인체 조직 세포내 DNA의 손상정도가 29~32% 정도나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의 DNA가 손상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성인병, 암 등의 발생률이 높아지며,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특히, 흡연을 하게 되면 항산화 비타민 수준이 감소하고 스트레스가 증가하며, 이에 따라 조직내 DNA가 손상돼 암의 초기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인체실험을 위해 신선초 녹즙을 하루에 2병(300ml)씩 6주간 건강한 흡연자와 비흡연자에게 섭취시킨 후 조직 세포내 DNA 손상 회복효과를 살펴본 결과, 6주 동안의 신선초 녹즙 섭취 후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서 임파구 DNA 손상이 뚜렷하게 감소됐다. 흡연자의 DNA 손상은 녹즙섭취 후 32% 감소됐으며, 비흡연자는 섭취 후 29%가 감소돼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주 동안의 녹즙 섭취 후, 흡연자의 혈장 총 콜레스테롤 수준은 12%, 혈장 LDL-콜레스테롤 수준은 11% 감소했으며, DNA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혈장 내 지질 과산화물 수준은 녹즙 섭취 후 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특히 담배로 인해 체내 DNA가 많이 손상된 흡연자의 경우, 항산화 생리활성이 높은 야채 녹즙을 지속적으로 섭취한다면 항산화 영양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DNA 손상 회복을 통한 암 예방효과에도 유용한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녹즙의 새로운 기능성 발견으로 인해 녹즙 시장이 앞으로 더욱 급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