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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여름방학 결식아동에 급식 제공

경남 창원시는 여름방학 기간에 점심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결식 아동에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20일 창원시에 따르면 40여일의 여름방학 기간에 모두 4633명의 결식 아동에게 1인당 16만4000원 상당의 식권을 지급했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자녀가 대부분인 이들은 이 식권으로 일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거나 마트 등에서 쌀과 반찬을 구입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식당 100곳, 마트 40곳, 지역아동센터 10곳, 도시락 배달업체 1곳 등 모두 151곳과 결식 아동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식당에 대해서는 결식아동들이 집에서 한 끼를 주문하더라도 배달해 주도록 했다.

이들은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점심 식사로 끼니를 해결했으나 여름방학 기간에는 학교가 급식을 제공하지 않아 점심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아동들이 떳떳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협의해 식권 대신 전자카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