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식품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국산콩 자급률 향상을 위한 각종 시책에 힘입어 콩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콩의 품질과 수량에 크게 좌우하는 노린재가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현재 양호한 생육상황을 보이고 있는 콩이 앞으로 관리여부에 따라 품질과 수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품질향상과 수량 확보를 위해 콩 꼬투리가 생길 때 피해를 주는 노린재에 대한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노린재는 콩 재배 과정에서 수확량 감소와 품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이유가 콩꼬투리를 가해하기 때문이다.
콩에 피해를 주는 노린재류는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등 20여종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가운데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린재는 크기가 어른벌레의 경우 14~17㎜이며 연간 3회 발생하는데 실제로 콩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7월부터 9월 상순까지이다.
노린재는 잎과 줄기의 즙을 빨아먹지만 주로 콩 꼬투리 즙액을 빨아 피해를 주며 꼬투리가 떨어지거나 알이 제대로 여물지 않는 등 수량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적기방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
그러나 노린재 방제는 다른 해충에 비해 이동성이 강해 방제에 어려움이 많고 방제 효과도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농기원은 노린재는 콩 뿐만 아니라 채소, 단감 등에도 발생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피해를 주고 있는 노린재류를 방제하기 위해서는 에토펜프록스유제 등 적용약제를 잘 선택해 꽃이 진 후 7~10일부터 1개월간에 걸쳐 2~3회 정도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