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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참다랑어 양식 사업에 뛰어 든다

남해군이 바다의 황금으로 알려져 있는 참다랑어(참치) 양식에 심혈을 기울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참다랑어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고가로 최고의 횟감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일본이 최대 소비처라는 점에서 최고의 메리트와 양식이 성공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망에서 잡히는 치어의 경우, 2년이면 30~40kg으로 성장해, 판매가 가능하며 kg당 가격은 약 4만~5만 원선으로 바다의 쇠고기라고 불리고 있으나, 야생성이 강한 어류로서 그동안 양식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반도 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아열대 어류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제주와 남해에서 참 다랑어가 잡히고 있어 양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참다랑어 양식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아열대성 어류인 참다랑어가 겨울철 저수온과 태풍, 적조가 성공의 관건인데 통영의 한 양식어장에서 참다랑어 11마리가 두 번의 겨울을 무사히 넘긴 것으로 알려져 통영과 비슷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남해군으로서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기대감을 한층 높여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5월 참다랑이 양식에 성공한 일본 현지 방문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일본 오사카 소재의 킨키대학(近畿大學) 수산연구소장 무라다 오사무 교수와 타키 겐지 교수를 지난 7일 초빙해 남해군의 참다랑어 양식 적지와 양식 방향 등 양식 계획에 대한 내용을 듣고 향후 남해지역이 참다랑어 양식 단지 조성을 위해 극복해 나가야 할 점과 종묘 확보, 양식시설 및 관리 등 양식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상세한 자문을 받았다.

또 군은 참다랑어 양식을 위해 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참다랑어 양식에 성공한 일본 킨키대학을 오는 7월 말에 방문할 계획으로 있어 참다랑어 양식 단지 조성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한편 정현태 남해군수는 "기후 변화에 따라 남해안에 참다랑어가 잡혔다는 사실을 알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참다랑어 양식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참다랑어 양식이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으나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반드시 양식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할 것"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